[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초심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공감하는 진리다. 어떤 일에서든 첫 시작은 불같은 열정으로 임하게 된다. 이러한 열기가 경기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바로 제11대 경기도의회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 하는 장한별 의원이다.
지난 5월 30일에 도의회에서 만난 장 의원은 초선이면서 청년 의원이다. 현재는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특히 경기교육과 아동·청소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꾸준한 관심과 봉사를 이어 왔으며, 지방선거 캠프 활동, 백혜련 국회의원 사무장, 지역담당비서관으로 7년가량 일해왔다. 그래서 지역 현안에 굉장히 밝은 준비된 일꾼으로 특히 ‘서수원 지역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서 활동했지만, 이번에는 도의원으로 1년을 달려왔다. 초선의원으로서 냉철한 초심과 따뜻한 열정을 들어봤다.
■ 젊은 정치 신인이다. 롤모델이 있다면 무엇을 배우고 싶은 점과 계획은?
□ 경기도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어간다. 1년 정도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경기도의회에 계시는 모든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정말 뛰어난 역량의 소유자라는 것과 진심으로 도민을 위해 활동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스치듯 한 마디를 주고받아도 배울 점들이 있었고, 새롭게 느끼는 점들이 있었다.
따라서 개인적인 정치적 롤모델을 찾는다면, 나와 함께 의정활동을 하고 계시는 모든 분이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도의원으로서 주어진 임기 동안 크게는 경기도민의 목소리를, 세세하게는 지역구 주민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한다. 도의원으로 선택해 주신 주민분들의 의견을 새겨듣고 발전시켜 주민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아가는 것이 나의 역할이자 계획이라 생각한다.
또한, 수원(금곡동, 호매실동, 평동)에 지역구를 둔 의원으로서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길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신분당선의 조속한 착공, 금곡동의 공공도서관 건립, 호매실동 문화원(가칭) 건립, 평동의 행정복지센터 이전 등의 문제가 있는데 이 또한 순서에 맞게 잘 진행되고 있다.
■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제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설명해달라. 왜 이러한 정책이 필요한가?
□ 우리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해마다 교육장과 학교장, 교육청 고위공무원의 갑질과 비위 등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조사대상자와 감사담당자 간의 상하관계, 학연, 지연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감사가 객관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솜방망이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따라서 외부 전문가로 채용·위촉된 시민감사관들이 해당 감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을 명시함으로써 감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대하고자 발의하게 됐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게 최선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 발생 시, 그 어떤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사태 파악과 그에 따른 합당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기 위한 조례이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에게 당당한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지난해 11월 경기도교육지원청 안양·과천,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제각각인 공무원 인사 규정과 내부 인사와 관련해 ‘낙하산 인사’를 우려했다. 그 후 달라진 것이 있는가?
□ 지난 행정감사 때, 관련한 인사 규정 정비를 안양·과천,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모두 약속했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에 있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올 수는 없지만,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규정의 확립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검토를 통해 정확한 인사 규정의 확립에 신경 쓸 예정이다.
■ 경기도 청소년들의 자율적 교육을 책임지던 ‘경기꿈의학교’와 ‘몽실학교’가 지난해 두 학교를 통합한 ‘경기이룸학교’로 이름을 개편하려다 실패하면서 운영을 멈춘 채 방치되고 있어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 ‘꿈의학교’, ‘몽실학교’는 아이들 스스로가 방향을 찾고, 그에 대한 탐구를 통해 본인들의 꿈을 찾을 수 있는 많지 않은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지난 회기 동안 수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아직 답보 상태이다. 사실상 지금 현행 조례로 경기꿈의학교와 몽실학교를 진행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다.
아무쪼록 교육청에서 빠른 대처를 통해 애꿎은 학생들의 피해가 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는 바다.
■ 문화와 교육만큼은 정치적인 영향을 받으면 안 된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나 의견이 있다면?
□ 당연한 말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이끌어 갈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데 100년 세월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 말을 다시 생각하면 교육은 나라를 지탱하는 하나의 대들보라 볼 수 있다.
물론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새로운 시스템의 교육 과정의 도입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상의 흐름에 따라 교육의 근본이 흔들리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우리 아이들의 진정한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차원의 교육적 환경 조성과 그에 맞는 흔들리지 않는 교육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예전에 KOICA 대학 간 협력사업으로 미얀마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 미얀마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어려운 문자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문맹률이 거의 없다는 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대부분의 시간을 자국의 언어를 배우는데 사용하는 교육적 기반 시스템과 불교 문화적 특성으로 마을의 집 주변에 많이 자리하는 사원이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학교의 역할을 수행하며 언어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미얀마의 혼란한 정치적 상황에서도 문화와 교육적 기반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유지되고 있었다.
물론 이러한 미얀마의 사례가 우리나라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보수와 진보를 떠나 교육에 있어서는 동일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 경기도민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항상 곁에서 소통하는 경기도의원이 되고자 한다. 항상 지역구 주민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함께 소통하며 해결책을 풀어가고자 한다. 주민분들과 함께하는 힘! 그 힘을 언제나 믿는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빛나는 서수원’이라는 메인 슬로건과 ‘아이가 빛나는 서수원’, ‘교통이 빛나는 서수원’, ‘문화가 빛나는 서수원’, ‘내일이 빛나는 서수원’이라는 세부 슬로건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했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주민들이 편히 이동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문화 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은 지역을 떠나 어디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야 내일, 다가오는 미래가 행복한 살고 싶은 동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서수원 지역 주민분들과 함께 주민의 입장에서 살기 좋은 우리 동네 ‘빛나는 서수원’, 더 나아가 ‘빛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