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선옥 오산시 신장동장이 전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 등록 2023.12.17 15: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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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오산시 신장동은 6만 인구로 규모가 큰 곳으로 그만큼 행정 소요와 복지 소요가 많은 곳이다. 그만큼 생동감 있는 관과 주민 간의 공간인 신장동 행정복지센터.

 

그곳의 리더 김선옥 동장을 만나 오산 신장동의 동네 이야기를 나눠보고, 행정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신장동은 내년 1월 2일 자로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가 개청된다. 인구 성장에 따라 신장동이 분리되는 것이다. 이에 분리 전 신장동을 다녀왔다.

 

다음은 질문과 답변이다.

 

 

■ 신장동장으로 오기 전에 오산시민을 위해 무슨 업무를 했는지,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 신장동장 김선옥이다. 저는 1990년 공채로 오산시 세무과에 발령받아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으며, 2019년 1월 아동청소년과장으로 임용되어 3년, 대중교통과장으로 4개월, 2022년 7월 15일부터 신장동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신장동은 전국의 수많은 행정복지센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신장동만의 특징이 있다면 혹시 어떤 것이 있는지, 타 동과 다른 자랑스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답변해달라.

 

□ 신장동의 특징은 새교 1지구 개발로 임대아파트단지가 많고 원룸이나 빌라 등이 많아 타동에 비해 국민기초수급자 등의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복지 수요가 많다. 자랑스러운 점은 전·현직 단체장모임이 구성되어 있어 동행사에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모임과 여행도 함께하며 친목도 도모하고 있어 신장동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 신장동에서도 특히 관심이 가는 지역이나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 지금 아마 대원동하고 우리 신장동이 인구가 가장 많은데 지금 대원동이 한 6만 4천이 조금 넘고(분동 예정), 우리가 6만이 조금 넘었었는데 지금 조금 줄어서 5만 9천 한 6,700명 정도다. 그런데 복지 수요는 대원동보다 여기가 훨씬 더 많다. 일반 행정수요도 대원동 만큼 많은 편이라서 어떤 때는 아침에 8시 조금 넘으면 벌써 민원인이 와서 계시고 저녁에 6시 이후에도 대기했다가 업무를 처리해 드려야 되는 경우들도 있다. 오산시 35% 이상 여기에서 업무를 처리하다시피 한다고 보인다.

특히 타동에 비해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경로당도 42개소가 운영 중으로 복지 수요가 많지만, 한정된 물품과 인적자원으로 지원이 충족하지 못하여 늘 아쉬움이 많다.

 

■ 이번에 6만 인구의 신장동이 신장1동과 신장2동으로 분동한다. 분동하면 어떤 점들이 달라지는가?

 

□ 1월 1일 자로 변동되면서 1월 2일부터 신장2동이 개청해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에 주민들이 느끼기에 신속한 행정서비스 제공, 행정복지센터 방문 시 접근성이 좋아 이용이 편리하고, 세심한 복지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주민들과 밀접한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좋았던 기억과 아쉬웠던 기억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또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 지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김장 행사에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해주셔서 많은 양의 김치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자원봉사자를 위해 노점 사장님이 어묵과 호떡을 봉사의 의미로 만들어 나눠주셔서 더 훈훈한 김장 행사가 됐다.

다른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데, 지원 물품은 한정되어 있고, 요구하시는 분들이 많아 다 나눠드리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늘 아쉬움이 있다.

또 문제는 각 동에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 단체 구성을 해서 활동하시는데 이제 활동하실 분들이 의외로 많지 않다. 여기도 8개 단체가 다 구성은 되어 있지만, 이제 다양한 계층의 연령대가 참여하거나, 다양한 업무 형태로 참여하면 좋을 텐데, 그게 힘들어서 아쉽다.점점 봉사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적어지다 보니 지금 단체들이 거의 존폐 위기에 놓인 경우가 있다. 그런 부분이 참 어렵다.

 

■ 앞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 신장동은 어떤 모습인지, 덧붙여 신장동민에게 전하고 싶은 인사가 있다면?

 

□ 동민들 간에 밝은 얼굴로 인사도 나누고 서로 돕고 화합하여 모두가 행복한 신장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 같이 살기 좋은 동네, 누구든 얼굴을 마주하면 웃을 수 있는 동네이길 바란다.

센터에서는 함께하는 동안 모두가 행복한 일터이길 바란다. 민원일 하는 공무원도, 봉사단체 일하시는 주민들도 일이 힘들더라도 서로 사이좋게 좋은 방향으로 잘 극복하면서 지내시면 좋겠다.

공소리 기자 sori_voice@libera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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