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오산시 총선에서 여야당 모두 후보 전략공천을 결정하면서 낯선 새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더욱 궁금한 까닭은 그동안 양 후보 모두 특별한 선거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16일 자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산을 방문해 영입인재인 김효은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 본격적인 선거 활동의 시작으로 보인다.
이전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후보인 차지호 전 교수에 대한 곽상욱 전 시장, 오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선언을 제외하면, 사실상 국힘의 김 후보가 첫 활보를 시작한 것이다.
우선 전략공천을 결정한 국민의힘의 후보는 김효은 전 EBSi 강사다. 김 후보는 40세로, 영남대학교 영어교육과 학사와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과정 수료하고 EBSi 외국어 강사로 활동하며 ‘레이나’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김 후보는 유명한 EBSi 영어강사 이력으로 오산을 교육특구로 만들기 위해 전략공천된 것으로 해석된다. 오산은 이미 교육도시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미 교육 관련 공약을 비롯해 전망되는 여러 가지 공약들은 이미 수년간 수명의 후보에게 오르락내리락했던 공약들로 다소 신선함은 없다.
그렇다면 민주당 차지호 후보는 어떤 포지션일까?
차 후보는 1980년생으로 부산광역시 출생으로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학사, 옥스퍼드대학교 강제이주학 석사,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보건학 박사를 마쳤다. 이후 공중보건의로 근무 중 첫 환자로 탈북자들을 치료하면서 인도주의학, 난민학 등에 관심이 생겼다고 알려졌다. 이밖에 국경없는의사회, 세계보건기구, 휴먼라이츠워치 등에서 활동했으며,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차 후보의 경력과 관련해 공공의료정책 등의 입법활동이 예상된다. 민주당 영입인재로 공식 유튜브에서 밝힌 소신은 ‘환자(탈북자 등)를 치료하면서 이들의 고통, 사회 구조를 치료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AI 기술 활용 글로벌 공공의료, 지역에서의 의료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밖에 지난 5일 지지선언한 곽상욱 전 시장은 “AI 기반의 글로벌 공공의료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대한민국 최고의 AI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포지션은 선명한 후보로 보이지만, 오산지역 내에 공약 적용과 활보에 있어서 기대하기에 아직 미지수다.
국힘의 한동훈 위원장의 지원사격을 시작으로 오산시민들에게 얼굴을 내민 김 후보에 이어 민주당 차 후보의 선거운동도 본격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는 거대양당의 후보로, 영입인재, 정치신입, 전략공천, 오산 연고 없는 새로운 인물, 교육에 몸담은 이력 등 공통점이 많은 후보들의 남은 활약이 기대하면서, 지난날까지 시민들에게 제대로 다가서지도 못한 두 후보의 또 다른 공통점을 상기해보며, 오산시민들의 시선의 끝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