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이상원 의원(국민의힘, 고양7)은 11월 22일 열린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인사업무 관련 회의록 속기록 미 제출과 홍보 사업의 예산 낭비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하며, 구체적인 조정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인사업무 추진 회의록이 제출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의회는 도민의 세금을 심의하고 감시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회의록조차 제출되지 않아 제대로 된 예산 심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안건심사수당, 운영위 운영경비, 참석수당, 속기사 수당 등 관련 예산 조정을 제안했다. 그는 “도민의 혈세가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보담당관실의 홍보콘텐츠 제작과 관련해 "영상 및 디자인 제작 5회에 1,500만 원이 책정됐지만, 제작물이 자체 제작 수준에 머무르고, TV, 케이블, 인터넷 홈페이지 송출 결과도 질적으로 부족하다"며 해당 예산 사용의 비효율성을 질타했다.
이와 함께 소셜TV와 웹드라마 제작 예산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대변인실에서 진행하는 사진 홍보는 장당 7,000원에 500장을 인화하는데, 민간 서비스에서는 장당 1,000원 이하로 가능한 수준이다.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GTV(경기도 방송국) 운영과 방송 관련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하며, "GTV는 낮은 시청률과 미흡한 성과로 도민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운영을 지속하는 것은 세금 낭비"라고 비판했다.
또한, 소통협치관의 청년 공익활동가 통합지원 사업(5억 원)에 대해서 "이미 일자리재단에서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중복 예산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협력본부와 관련해서도 "중앙정부와의 협력 업무를 수행 중이라지만, 도지사의 대립적 태도로 인해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중앙협력본부의 성과 미흡을 강조하고 대외활동 추진비 내역과 그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상원 의원은 “도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성과가 부족한 사업과 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줄여야 한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