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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경기지역화폐, 생각보다 유용한데?

"웬만한 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경기도 지역화폐 6% 할인 판매
가맹점은 어디서나 카드 등으로 사용 가능
병원, 헬스클럽 등 사행·유흥 제외한 모든 업종 가능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경기도 시·군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가 출시된 지 두 달이 지났다. 대부분의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카드로 발행하고 있어서 더욱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평이다.

 

우선 카드 결제가 가능한 업소에서는 카드형 지역화폐로 결제가 가능하다. 올해 판매액(5월 20일 기준) 총 781억 원 중 471억 원은 카드형으로 판매됐다. 이 외에 지류형 251억 원, 모바일형(QR코드) 59억 원이 판매됐다.

 

경기지역화폐의 모든 것 –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3가지 타입의 지역화폐를 구입할 수 있고, 농협 은행 116개 점포에서 카드형 지역화폐를 판매한다.

 

 

경기지역화폐의 모든 것 – 어디서, 어떻게 사용 할 수 있나요?

 

카드가 되는 곳은 어디서나 카드형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라도 가맹점에서는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우리 주변에 서점이나 치킨집 등 기업형 프랜차이즈가 많다. 그렇다면 사용하지 못할까? 아니다. 직영점을 제외한 가맹점에서는 모두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모든 업소는 지역화폐를 거절 할 수 있다.

 

경기지역화폐는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로 발급이 되기도 한다. 경기도 만 24세 청년이라면 소득과 관계없이 연 10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받는다. 마찬가지로 산후조리비는 50만 원 상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경기도 24세 청년과 아이를 출산한 가정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역화폐의 모든 것 – 왜 사용하는 거죠? 장점이 있나요?

 

우선 경기도 지역화폐는 가성비가 좋다. 일반 화폐와 다르게 6%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형의 경우 만 원을 구매할 때 600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지류형의 경우 만 원을 9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시흥시는 5%이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지역화폐의 장점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카드와 모바일형(QR코드)으로도 출시됐다는 점이다. 카드와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곳이라면 대부분 결제가 가능하다.

 

운동을 하고 싶다면 헬스클럽에 등록할 수도 있고, 카드가맹점인 모든 상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매출 10억 미만의 병원·의원에서도 병원비로 결제 가능하다. 이처럼 사행·유흥업소를 제외한 업종에 한계를 두지 않고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화폐의 모든 것 –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한가요?

 

실제로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역 화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구 발표를 통해 지역화폐 발행 시 생산유발 1조3천10억 원, 부가가치유발 6,227억 원, 취업유발 7,861명 등의 효과를 예측했다.

 

산후조리비는 곧 산모건강관리비 지원으로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문의 최종수요로 판단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청년배당의 경우 지역화폐 가맹점의 경우 서비스업 부문일 가능성이 높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와 개인사업자 서비스업에 파급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지역화폐는 외부 유출 없이 그 지역에서 오롯이 사용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기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가맹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급력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설문조사로 문제점을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기도는 지역경제를 위한 지표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를 분석해 늘려가면서 소상공인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박승삼 경기도 소상공인지원과장 “우리 사회의 부와 소득을 아래로 흐르게 하고, 골목상권이라는 모세혈관까지 피가 흐르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지역화폐는 자발성과 공동체의식에 기초하여 깨어 있는 시민들의 사회운동입니다”라며 “지역화폐 사용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영세 자영업자분들에게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화폐는 지역 내 거래 활성화와 사용자 간 생산 활동을 증가시키고,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구원 간의 유통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지역 내 생산된 경제적 가치를 지역 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가 된다. 경제적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매개체로써도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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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