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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인터뷰] 백중하 화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에게 듣는 청소년 상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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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언제든지 누구든지 이용할 권리가 있다. 이곳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다”

 

화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백중하 센터장은 지난 10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요즘은 청년 이슈가 쉽게 뜨곤 한다. 그런데 청년 중간에 있는 청소년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눈 밖이다.

 

최근에는 투표권이 하향되면서 18세 청소년부터 투표가 가능해지기도 했다. 그만큼 청소년도 이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는 한 명이면서 존중할 존재라는 것이 상기됐다.

 

그러나 아직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지식은 전무 할 정도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청소년 시기.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한 내용이 많을까.

 

본지는 이번에 화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백중하 센터장을 만나 청소년 상담에 대한 과거 역사와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보냈다.

 

■ 청소년 관련 업무 및 상담업무를 수행한 지 올해 30년 차라고 들었는데, 그동안 청소년 상담의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방향인가?

 

□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기관이 설립되기 시작한 80년대 후반부터 청소년기관 내에 ‘청소년상담실’이 설치되어 이전부터 다양한 상담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 상담을 병행하던 YMCA 같은 민간단체들의 상담실과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상담을 해왔다.

 

초창기 90년대에는 대도시 중심으로 설치되어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대상으로 상담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상담 주제도 진로 고민, 성 고민, 학교적응, 친구 관계, 가족갈등 등 아직 상담에 대한 인식이 낮았는데도 불구하고 절실하게 호소하는 내담자가 찾아와서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부모교육과 상담 요청이 많았다.

 

당시 현장 인력은 상담 관련 전공자보다는 상담을 경험하고 필요성을 알게 된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졌는데 당시에 활동하던 선생님들의 넘치는 열정으로 초창기의 척박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 상담 문화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많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훌륭한 청소년상담가로 성장했다.

 

청소년 상담 관련 센터는 1993년부터 청소년 상담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재)청소년대화의 광장’ 설립과 2003년 ‘청소년상담사 국가자격제도’ 시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한, 위기청소년사회 안전망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현재는 전국 238개 센터가 개소됐다.

 

그동안 정부 소관부처의 변경에 따라 ‘청소년상담실’, ‘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불리다가 2012년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명시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명칭이 변경되면서 실질적인 청소년상담과 복지지원을 위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거의 모든 상담자가 대학원에서 상담, 교육, 청소년지도, 사회복지 등을 전공하고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맞춤형 청소년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심리 정서를 위한 개인 상담과 예방 교육뿐만 아니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학교폭력 가·피해자 상담’, 아동학대 예방과 사후개입을 위한 ‘청소년권리교육’, 자녀 양육에 도움 주기 위한 ‘부모교육’, ‘지역자원과 연계’를 하고 있어 과거보다 폭넓은 변화를 했다고 본다.

 

■ 5월은 청소년의 달이다. 화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기념할 만한 행사가 있는지 궁금하다.

 

□ ‘청소년의 달’과 고마워·사랑해 ‘가정의 달’ 이벤트로 카톡플러스친구 친구추가 선물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100가정에게 방역물품과 가족여행에 필요한 물품으로 선물로 주는 것으로 가족 간의 의사소통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청소년 상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소통 창구에 참여하는 의미가 있다.

 

 

■ 청소년이 아닌 성인이 청소년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 청소년은 다양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이다. 청년이 되면 그것을 더 자세히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현재 입시·취업 등을 앞두고 주눅들은 아이들이 많다.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고통받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점점 공격성이나 자해 등 하드코어 하게 고통받는 아이들의 정도도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상대적 관심이 부족하다. 더욱 관심이 필요로 하는 시기인데 말이다.

 

저는 아동·청소년 지도자 대상 권리 교육을 한다. 유엔아동 권리 협약에서 아동은 ‘권리주체자’이며 부모와 교사, 청소년시설 종사자, 지역사회, 국가 등은 ‘의무이행자’로서 아동의 인권 즉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존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저는 청소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와서 인구절벽으로 우리나라의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 되어 지방에서는 소멸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해졌는데 이는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부담이 더 무거워진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청소년들을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의무이행자’들이 관심을 품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화성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화성시 청소년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이 있다면 무엇일까? 혹은 시와 함께하는 사업이 있다면?

 

□ 일반적으로 말하면 청소년 대상의 모든 상담 활동, 즉 개인 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전화 상담, 부모교육, 예방 교육 등을 하는 것이 주요 대표 사업이라고 하겠지만 「청소년지원법」에 의거한 필수연계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청소년에 대한 상담, 긴급구조, 보호, 의료지원, 학업지원, 자립지원 등의 서비스 제공 및 상담복지 사례 관리 등을 하는 ‘청소년안전망’ 사업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특히 2021년부터는 화성시에 청소년안전망팀이 구성되어 전담공무원과 청소년통합사례관리사를 갖추어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을 위한 주요 기능을 수행하며 위기청소년 관리 총괄, 고위기 청소년 발굴·사례관리를 지속적으로 하여 화성시 관내에 ‘위기청소년 보호체계 공공성 강화’를 선도하게 되었다.

 

■ 고민과 문제를 안고서 앓고 있어서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이 많지만, 실제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문을 두드리기는 힘들 수 있다. 이 부분 센터가 먼저 청소년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

 

□ 청소년들에게 상담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는데 2012년부터 학교폭력 대응 프로그램으로 학교 내에서 운영하는 ‘솔리언또래상담자훈련’를 센터에서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화성시 솔리언또래상담자 연합동아리, 1388기자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실시하는 예방교육이나 집단상담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대한 홍보영상 상영을 통해 상담에 대한 친근성과 접근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QR코드 촬영 후 센터 홈페이지에서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비공개 온라인 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만든 전화상담1388홍보 스티커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작은 도서관, 청소년 이용시설 등 4월부터 배포 부착하고 있다.

 

그리고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홍보한 ‘청소년전화1388’과 모바일청소년상담 #1388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청소년들이 상담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금년부터는 화성마을자치센터에 활동하시는 마을활동가를 통해 센터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센터에 대한 친근성과 접근성을 높혀 청소년 상담에 대한 문턱을 더 낮추려고 한다.

 

■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우울감뿐만 아니라 학업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와 문제를 느끼는 청소년이 많아졌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센터만의 방식이 있다면?

 

특히 고위기청소년의 발굴과 개입, 사후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코로나의 엄중한 상황이지만 고위기청소년의 경우에는 방역지침을 엄수해 1대1 대면상담을 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실비지원과 같은 경제적인 지원과 유관기관 과의 협력을 토대로 다양하고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에 따른 어려움이 청소년들의 욕구와 환경에 따라 다르기에 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맞춤형 주제별 특강으로 청소년들의 어려움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멘토링도 운영하며 지원하고 있는데 소외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많은 전직 교사나 직장인, 지역 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열정적으로 학습지도뿐만 아니라 연륜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삶의 지혜를 전달하고 있다. 대학생 멘토들은 언니 오빠의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지도하면서 초기청소년과 후기청소년, 청년과의 세대 공감을 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나누고 있다.

 

■ 마지막으로 화성시 청소년들에게 인사를 전해달라.

 

□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상황에서 청소년들도 여러 부분에서 매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도 청소년들은 ‘성장’과 ‘도전’, 그리고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곤 했지만, 다소의 시행착오 속에서도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스스로 찾아내고 자신의 능력을 믿고 노력하여 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성장해 왔다.

 

마찬가지로 코로나의 어려움 속이지만 여러분들은 잘 극복할 것이라고 믿으며 센터는 항상 응원할 것이다.

 

화성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여러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여정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버팀목이니 언제든 활용해달라.

 

화성시의 상징에서 열려있는 창은 '길(Way), 기회(Opportunity), 가능성(Possibility)'이 열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센터도 여러분과 함께 길과 기회, 가능성을 찾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