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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오산시민은 연어처럼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지역 교육의 기틀과 평생 학습의 기틀이 마련
평생교육에 노출된 시민은 5명 중 1명꼴로 44,577명
“오산의 정주성은 오산 평생교육의 진화 속에 있다”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오산시는 교육의 장으로 견고한 시민층의 참여가 활발한 도시이다.

 

오산시 곳곳이 교육의 ‘공간’인 것은 물론이고, ‘오산시민’이 교육의 주체가 된다. 지역 교육의 기틀과 평생 학습의 기틀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사회가 기여하는 교육의 가치를 탄생시킨 오산시민은 평생교육까지 완성했다.

 

‘지속 가능한 학습도시’

 

 

교육은 단순히 학생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전 연령층이 모두 누릴 수 있어야 진정한 교육이다. 오산시는 이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

 

다양한 계층의 학습수요를 반영하고 부족한 학습공간을 지역 유휴공간으로 활용하는 ‘오산백년시민대학’이 등장하면서 전 시민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오산백년시민대학에는 ▲궁금하면 생기는 물음표학교 ▲시니어 리더 양성 교육과정 느낌표학교 ▲온 마을이 학교 지역 전체가 교실인 하나로통합학습연계망 ▲참여와 소통의 교육포털 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과 그 안에서도 세분화된 프로그램으로 연결돼 있다.

 

시민 참여로, 세상에서 가장 넓은 학교가 된 오산시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으로 오산백년시민대학이 학습-사람-공간 플랫폼이라면, 학부모가 강사가 되어 온 마을이 체험의 장인 시민참여학교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직업체험인 미리내일학교가 있다.

 

지역사회가 학교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곳에 학생을 넘어 시민이 교육에 중심으로 참여하게 된다. 시민과 마을이 스승이 되고, 제자가 되는 것이다.

 

학부모와 시민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오산교육활동가는 지난해 기준 2,334명이다. 오산교육활동가란,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학부모와 평생교육 활동가들이다.

 

오산시 평생교육에 노출된 시민은 5명 중 1명꼴로 44,577명(2019년 기준)이다.

 

오산시 평생교육과 양문영 평생학습운영팀장은 “오산의 평생교육은 50여 명의 평생교육 활동가와 함께하고 있다. 평생학습의 등대와 나침반의 역할을 하는 활동가들은 단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운영자가 아니라 삶의 기획자로, 더 나은 삶을 위한 활동가로 함께하고 있다”면서 “이런 다양한 경험과 체험으로 오산시를 지키고, 더불어 정주성이 회복되어, 오산을 알리는 오산평생교육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주희 오산시 평생교육 활동가는 “오산의 정주성은 오산 평생교육의 진화 속에 있다. 런앤런 학습자는 런앤런 강사로, 오산공작소의 학점은행제를 통한 자격증 취득자는 활동가로,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 시민은 동아리 강사로, 평생교육을 접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교육의 나누미로서 활동한다. 그 교육의 나누미를 통해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오산의 교육에 대해 들을 수 있다”면서 “근교의 지역주민들은 말한다. ‘바로 옆 동네인데, 교육을 받을 수 있냐’고. ‘오산지역에 상권을 이용하는 주민인데, 평생교육도 같이 받으면 안 되냐’고. 그 말에 오산에 사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산은 아직도 발전하고 있다. 강사, 평생교육활동가, 시민활동가 등의 역량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꾀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역할을 주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저 또한 오산에 사는 평생교육활동가로서, 지역주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평생교육을 접하도록 하고, 그들이 원하는 교육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또 노력한다”고 밝혔다.

 

 

교육도시 오산은 시민 모두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마련했다. 그리고 애향심과 정체성은 평생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결국, 오산에서 지속 가능한 교육을 받은 사람은 오산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고 오산시민과 시 공무원들은 믿는다.

 

마지막으로 오산시민 A씨는 오산의 평생교육에 대해 “하천에서 부화된 연어는 바다로 내려가 성숙하고, 다시 강으로 되돌아간다. 오산에서 평생교육에 참여한 시민은 다시 오산시를 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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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