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남양주시는 지난 3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한 독립출판 클래스‘마이 북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책읽는 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이 직접 작가가 되어 글쓰기부터 편집, 인쇄, 출판까지 독립출판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수업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체계적인 구성으로 진행돼 글쓰기나 편집 도구에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도 무리 없이 따라올 수 있도록 운영됐다. 특히 저녁 시간대 수업을 편성해 직장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참여율을 높였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각자의 이야기와 개성을 담은 글을 직접 책으로 엮어냈다. △어린 자녀와 함께한 세계 여행기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과의 이야기 △영어유치원을 보낸 학부모의 생존기 등 다양한 주제로 완성된 책은 시민의 삶과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수업에 참여한 한 시민은 “8주 동안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완성된 책을 보니 아주 기쁘고 성취감이 크다”며 “이번 수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글쓰기를 계속 이어가며 언젠가 도서관에서 작가로 초대받는 꿈이 새롭게 생겼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오는 9월 독서의 달에 맞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시민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 문화 창작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퇴근 후 늦은 시간까지 자신만의 책을 완성하려는 참여자들의 열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문화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