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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시흥서 2명 살해·2명 중상, 차철남 계획 범행 드러나…

금일 오후 구속 검찰 송치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둔기와 2명을 살해하고 흉기로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붙잡힌 중국 동포 차철남(56)이 이번달 초부터 범행을 계획해 온 것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7일 차철남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철남은 지난 17일 지인 관계인 중국 국적 형제(A·B씨)가 자신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고, 평소 자신을 이용했다는 생각에 둔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또 지난 19일 편의점 여주인 C씨와 피의자 본인 주거지의 소유주인 D씨가 평소 자신을 험담하고, 반말과 무시하는 등 하대한다는 이유로 C씨와 D씨를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9시 36분께 최초로 편의점 업주 C씨가 칼에 찔렸다는 112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 구호 및 도주한 피의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건 장소 인근 CCTV 영상 분석해 피의자가 이용한 승용 차량을특정하고, 즉시 차량 수배 및 소유주 긴급 출국 정지를 하고, 동선을 추적했다.

 

수사 진행 중, 차량 소유주 주소지를 탐문해 지인 형제 A·B씨가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 확인하고 출입문을 강제 개방해 사망해 있는 차량 소유주인 동생 A씨를 발견하고, 즉시 그의 형 B씨를 긴급 출국 정지 및 소재 탐문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1시 23분께 체육관 앞에서 칼에 찔렸다는 112신고 추가 접수를 받고, 피의자가 편의점 사건과 동일한 인상착의이며, 피해자의 건물 세입자 중국인 남성 차철남으로 특정할 수 있었다. 이후 차철남의 주소지를 강제 개방해 현장에서 또 다른 사망 피해자인 형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조사 중 범행을 자백하면서 계획 범행인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철남은 1차 범행에 대해 피해자 형제 중 B씨인 형을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살해하고, 2차 범행은 같은 날 오후 5시께 A씨인 동생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살인 피해자 형제를 두 명을 둔기로 휘둘러 살해한 사실과, 편의점 업주와 피의자 건물 소유주를 칼로 찌른 사실, 범행 이후 피해자인 동생 A씨 소유 차량 및 노상에 있던 자전거를절취 후 이동했다는 범죄행위를 자백했다.

 

차철남은 돈을 빌려준 중국인 형제 A·B씨가 변제능력이 있음에도 돈을 갚지 않아 이용당한 것 같다는 생각에 지난 5월 초부터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흉기를 구입하는 등 사전 준비했다.

 

이어 차철남은 형제 A·B씨를 살해 후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과 문득 오래전 편의점 여주인 C씨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닌 기억이 떠올라서 C씨를 찾아가 칼로 찌르게 되었고, 건물 소유주 D씨는 평소 반말 등 자신을 하대해 기분이 나빴던 것이 떠올라 체육공원에서 피해자 D씨를 기다리다 마주하고 칼로 찌르게 된 혐의다.

 

시흥경찰서는 최초 편의점 업주가 칼에 찔렸다는 112신고 접수 후 수사를 진행하면서 차철남을 피의자로 특정하게 되면서, 신속한 검거를 위해 93명의 수사본부 편성, 오후 6시30분께 공개수배로 전환, 인접청·서 공조, 시흥경찰서 형사, 기동대 등 534명의 경력을 동원해 최초 신고 후 10시간 만에 차철남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흉기를 이용한 강력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며, 치료 중인 피해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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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