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수원중부경찰서는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조직적으로 약 2년 3개월간 인터넷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 약 3억4천만 원을 가로챈 범죄단체의 조직원 13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중 국내 총책 A씨(43·여)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계좌에 대해서는 지급정지를 요청했으며 범죄수익금 추적을 통해 확인된 3천6백만 원에 대해서는 기소前 몰수 보전을 신청했다.
이들 일당은 해외에서 범행을 총괄하는 해외 총책과 국내에서 직접 허위 판매 글을 게시해 피해자들을 속이고 대포통장을 관리하는 국내 총책 및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 후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등에서 각종 전자제품과 방역마스크 등을 판매한다고 속인 후 피해자 587명으로부터 타인 명의 대포통장 36개로 3억4천만 원 상당을 송금받아 편취했다.
이들에게 피해받은 사람들은 1인당 적게는 6만 원에서 많게는 1천5백만 원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한 달간 해외 사무실에서 범행수법과 행동수칙을 교육받고 범행을 저지렀다고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외 총책에 대하여 추적 중에 있으며, 국제공조 등을 통해 신속하게 검거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우리 일상생활 주변에서 서민들을 위험·불안하게 하는 서민경제 침해범죄에 대해서는 수사역량을 집중, 엄정대응할 방침이며 인터넷 사기 등에 대해서는 금년 연말까지 ‘서민경제 침해사범 집중단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직거래 시 직접 만나 거래 하고, 물품을 받기 전에는 대금을 계좌로 이체하지 않아야 하며, 지나치게 물건값이 저렴하고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경찰청 ‘사이버캅 앱’ 또는 ‘사이버안전지킴이’를 통해 거래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와 계좌번호에 대한 사기신고 이력조회를 하는 것도 피해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