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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귀여운 수달이 사는 오산천 이야기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머리는 원형이고 코는 둥글며 눈은 심히 작고 귀도 짧아서 주름 가죽에 덮여 털 속에 묻혀 있다는 수달.

 

수달의 생김새와 특징으로는 몸은 가늘고 꼬리는 둥글며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사지는 짧고 발가락은 발톱까지 물갈퀴로 되어 있어서 헤엄치기에 편리하며 걸어 다닐 때는 발가락 전부가 땅에 닿는 앙증맞은 모습을 연출한다. 물속에서 활동할 때는 귀와 콧구멍을 막는다고 한다. 이 부분은 지나칠 수 없는 귀여움이다.

 

생김새부터 하는 행동까지 참을 수 없는 귀여움을 연출하는 수달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가까운 우리 동네 오산천에 서식하고 있다.

 

맑은 하천 오산천, 수달이 산다는 오산

 

지난해 11월 5일 오산천에서 수달이 포착됐다. 그 전에 수달의 용변이 발견돼 수달의 행방에 대해 기대를 모았었다. 그런 기대 속에서 진짜 수달이 나타난 것.

 

수달이 오산천에 나타났다는 소식은 오산천이 깨끗해졌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사실 과거 오산천은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고, 수질도 엉망이었다.

 

그런 오산천을 살리기 위한 오산시의 노력은 2015년에 시작됐다. 시민이 직접 주도해 생태하천을 가꾸는 ‘하천입양제’를 도입했다. 먼저 ‘오산천돌보미사업’ 협약식을 통해 시민사회단체와 기업체 등이 참여해 하천입양제를 실천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했다.

 

‘하천입양제’란 시민이 중심이 되어 하천의 일부 구간을 맡아 자발적으로 하천을 가꾸는 제도이다.

 

또 오산시는 아모레퍼시픽과 업무협약을 통해 2020년까지 ‘오산천 생태하천 가꾸기’ 사업에 약 70억 원을 기부받는다. 현재 남촌 소공원 리뉴얼 작업이 완료됐으며, 2017년 말까지 문화예술회관 주변 조성, 2018년까지 습지생태원 조성 및 생태교육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천을 따라 ‘통나무 여울보’라는 자연형 정화제가 설치돼 있다. 다른 여러 강에서는 콘크리트로 인공적인 구조물을 만드는데, 오산천은 콘크리트 보를 철거하고 통나무로 교체했다. 통나무 보는 수질 개선은 물론, 생물서식지를 제공하고 생물 이동로를 확보해준다.

 

시민들과 기업의 노력으로 한때 5등급까지 떨어졌던 오산천은 이제는 정수과정을 거치면 2등급까지 바라볼 정도로 맑아졌다.

 

이뿐만이 아니라 ‘수달이 사는 오산천’은 문화가 함께하는 오산천으로 변모된다. 각종 시설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볼거리가 넘치는 천으로 거듭날 것이다. 앞으로 수달과 함께 상생하는 깨끗하고 번영이 가득한 오산천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