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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인터뷰] 용인에서 나온 지석환 도의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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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도의원 등 광역 의원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 관심이 없으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일 안 하는 의원직이라는 쓴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리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요즘 광역 의원, 특히 초선 의원들은 초선답지 않은 맡은 분야에 관해 관심과 아이디어가 굉장하다.

 

돋보이는 도의원들 중에서도 더욱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는 지석환 의원을 지난 24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 의원은 용인시 처인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현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 지석환 의원은 어떤 정치를 하나?

□ 정치란 굉장히 포괄적인 개념이다. 거기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가로 대답하고 싶다. 정치란, 균형감, 주변을 보는 따뜻한 시선. 그게 없으면 정책도 어떤 것도 만들기 힘들다. 정치인에게 따뜻한 시선은 없으면 그 정치나 사회가 삭막해질 수 있다. 그런 결과들이 즉, 자신의 성과주의 때문에 정책에 있어 무리수를 두기도 한다. 그래서 따뜻한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 요즘 관심 있는 조례나 정책이 있는가?

□ 얼마 전 조례안까지 만들었었는데, 잠시 멈췄다. 경기도에 광역교통약자 교통수단이 없다. 각 시군단위로 조성되어 있다. 각 지역마다 지원이나 요금 체계가 다르다. 교통 개수도 다르다. 그러다 보니, 시군에서 다른 시군으로 넘어가는 게 제약이 많다. 교통약자도 다른 곳으로도 얼마든지 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합리적으로 경기도 자체에서 광역교통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집행부에서는 부담이 크다. 우선 예산 문제가 크다. 그리고 이미 있는걸 어떻게 통합하는가에 대한 업무 과중이 부담일 것이다. 그래서 조례안 중에 여러 가지 사항을 빼달라고 하는 상황이다. 조례가 통과된다고 다 잘 실행되는 게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고민을 하는 찰나에 생각해보니, 보건복지위 처음 들어갔을 때 이걸 하려고 했는데 같이 있던 의원이 건설위로 갔다. 그리고 그 위원회 안에서 그 조례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더라. 그 의원이 조례안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내용을 다듬자고 하더라.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순차적으로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래서 그 조례안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같이 도우면서 조례안 완성을 함께 가려고 한다.

 

 

■ 희귀질환, 장애인에게 관심 갖은 이유가 있다면?

□ 처음에 어떤 위원회를 갈까 고민할 때 나보다 더 경륜과 연륜이 많은 분이 많으셨다. 그분들이 처음 가서 정치를 배우려면 복지위를 가라고 했다. 그래야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뀐다고 들었다. 복지위를 경험하고 나서 다른 위원회를 가서 보는 시야가 다르고 밑바탕이 될 거다.

 

처음에는 장애인, 비장애인이라는 표현도 할 줄 모를 정도로 기본적인 것도 몰랐었다. 그런 기초부터 다듬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이 보였고. 제일 어려운 사람부터 돕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지위에서 일하면서 인식이 바뀌고 세심한 배려들이 생길 수 있었다. 그쪽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도 위원회 와서 이런 것이 있는지 알게 되기도 한다.

 

복지위에 TF팀 등 신설해서 더 다양한 지원이 가도록 하고 싶다. 복지 분야의 전문가들 데려와서 TF팀을 꾸려서 복지 관련 센터가 설립되는 길로 가길 바란다.

 

■ 특별했던 의정활동이 있다면?

□ 한발 디딘 의정활동의 방향을 정해준 것 같다. 스스로 보기에 좋지 않은 정책이라고 했을 때 바로 부딪히는 게 낫느냐, 아니면 시간을 갖고 점차 좋은 정책으로 바뀌는 게 맞느냐, 했을 때 정책 방향을 조정하고 가는 게 맞다.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비 등 개선하면서 앞으로는 의정 활동을 이렇게 해야겠다는 방향을 제시해준 것 같다. 청년기본소득의 경우 제가 지적했던 부분이 이제 고쳐져서 시행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경험하면서 정치의 방향을 생각하게 된다.

 

■ 용인이 지역구인데 지역구를 위한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

□ 제일 뿌듯한 건,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다. 그러나 민원들이 어려울 때가 있다. 어떤 걸 보면 개인이 본인이 불편해서 민원을 제기하다 보면 그것이 개인에게만 좋은 경우일 수가 있다. 그럴 때 판단하기를, 발생한 민원의 해결책이 마을 전체의 이익인지, 아니면 개인의 이익인지 따져보는 게 어려울 수 있다.

 

또, 많은 사람이 요구하는 민원인데 해결이 어려운 것도 있다. 예컨대 지방도로가 나는데 우리집에 그늘이 진다 등등 다양한 민원이 발생한다. 그래서 어떻게 해결하는가는, 마을 분들과 대화하면서 해결안을 찾아간다.

 

도의원의 장점이란, 다른 상임위와도 대화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경기도 관련 부서와 용인 관련 부서, 그리고 주민들과 결과물을 도출해내어서 주민이 만족해하실 때 뿌듯하다.

 

도의원 될 때 처음 하고 싶었던 것은, 처인구에 사는데 도로 옆에 인도가 없는 곳이 많다. 위험한데, 아직도 그런 곳이 너무 많다. 그런데 공사비를 알아보니 특조금으로는 해결이 안 될 만큼 비용이 컸다. 그래서 당시 경기도 사업을 찾아보니 도로 옆에 인도를 공사하는 사업이 있었다. 그게 총 500억인가 그랬었다. 그래서 제가 처인구만 조사해보니 14군데 정도에 94억이 든다고 했다. 그래서 경기도 도로 쪽 과장님 만나 계속 졸랐다. 공모사업이니, 공모가 들어온 곳 중 가장 어려운 곳 선정하다 보니 결국 처인구를 공사하게 됐다. 이럴 때 뿌듯함을 느낀다.

 

 

■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대한 견해와 개인적 포부가 있다면?

□ 포부는 재선이다. 예전에는 용인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2년 넘게 주민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건, 내가 알던 건 상당히 피상적이었던 것이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재선이 되면 좀 더 세심하게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용인에 물류센터가 많이 들어온다. 용인에 인프라가 굉장히 좋다. 그런 것들을 살려가면서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하고 싶다. 예컨대, 자전거도로 건설하면서 만드는 걸 보니, 개천가를 따라가다가 다리가 나오면 다리 위로 올라가고, 횡단보도를 건너 개천가를 가고, 가다가 또 사유지를 만나고 그래서 길이 끊기고. 그런 설계는 알아서 사유지 통과하라는 거다. 그렇게 만들 것이 아니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세심하게 챙기려고, 하천과장님이랑 논의했다. 그랬더니 나오는 내용이 다리가 나오면 그 위쪽으로 데크를 만들어 물길을 넘을 수 있는 거다. 그리고 사유지 옆으로 데크를 연결해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그런 식으로 앞으로 재선이 되면 이러한 공사 등 어떤 사업을 해도 좀 더 제대로 하도록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문화 공간에 대해 사업을 하려고 한다. 도시재생이 요즘 이슈인데, 용인에는 그런 것에 관심있는 분들이 별로 없다. 젊은 시장 상인들 소수만 약간 있고, 도시재생 공부했다는 사람도 형식적으로만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욕심을 들여 도시재생을 하고 싶다.

 

용인은 시장상권이 죽었다. 최초의 주상복합 시장인 중앙시장에 현재 지하가 비어있다. 사업을 진행하다가 다 실패했다. 이곳을 세계의 음식문화 메카로 만들어서 청년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면 주변을 더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무언가가 형성되면 결국엔 사람들 발길이 이어질 거다. 그리고 한군데 문화 공간을 빌려서 라디오 방송하고. 시장 구역 나눠서 어디서 뭐 하는지 안내하고 홍보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충분히 시장을 살릴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실제로 시장에서는 단순한 요구들을 한다. 주차장이나 지붕 만들어달라 등, 시장 전체를 볼 때 큰 메리트가 없다. 그래서 효율성이 안나는데, 앞으로는 시장이 사는 방안을 고심하고 실행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게 한마디 하자면?

□ 코로나19로 정말 힘드신 분들이 많으신데, 경기도에서 코로나 대책반을 하면서 그래도 많은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는데 얼마나 도움이 됐을진 모르겠다. 그러나 앞으로도 필요한 게 있다면 달려갈 수 있는 도의원이 되겠다. 제 지역구인 처인구의 소중한 자산들을 챙겨가면서 명품친화도시가 되어 처인구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