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영유아를 위한 부천의 ‘아기공연’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부천문화재단은 11월 24일을 끝으로 올해 마지막 120번째 ‘아기공연배달’을 선보였다. ‘아기공연배달’은 길어진 코로나19 등에 따라 적극적인 외부 활동이 어려워진 영아의 문화 사각지대 해소와 공연예술단체 활동 지원을 위해 2021년부터 추진하는 활동이다. 예술단체가 직접 어린이집을 방문해 만 2세까지의 영아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부천만의 특별한 ‘아기공연’을 펼친다. 재단은 올해 총 120회 찾아가는 아기공연으로 관람객 총 2,811명을 만났다. 공연은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한 지역예술단체 4곳 ▲부천S쳄버오케스트라 ▲극단 배낭속사람들 ▲극단 들락 ▲큐비트와 함께했다. 올해 선보인 아기공연은 ▲생일파티에 초대된 클래식 ▲별난별별콘서트 ▲홉.홉. ▲성게와 달팽이 ▲우리는 친구 등 5편이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린이집 교사는 “영아들은 공연장으로 이동과 적응이 어려운데 어린이집으로 예술가가 직접 찾아와 영아 맞춤형으로 공연을 펼쳐주어서 좋았다”며 ”어른들이 보는 일반적인 공연과 달리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예술가와 영아가 지속적인 눈맞춤으로 교감하고, 언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빗물받이 개선을 위한 미래세대 활동이 부천에서 펼쳐졌다. 부천문화재단은 11월 24일 상일초등학교에서 학생 대상으로 문화도시 생활디자인 사업으로 교육 ‘함께하는 부천 생활, 물살이의 길’을 진행했다. 지난 9월 교육에 이은 두 번째 자리이며, 올해 부천 내 초·중학생 총 1,100여 명이 교육받았다. 첫 교육은 ▲솔안초등학교 ▲중원초등학교 ▲송내초등학교 ▲성곡중학교 ▲덕산초등학교 등 5개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함께하는 부천 생활, 물살이의 길’은 도심 속 빗물받이가 ‘물살이’의 이동길임을 알리는 환경교육 사업이다. 물살이는 종 평등을 위해 동물권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확산 사용하는 물고기의 대체 언어이다. 교육은 학생들에게 꾸러미 ‘물살이의 길’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꾸러미 ‘물살이의 길’은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 옆에 빗물에 지워지는 분필로 ‘물살이의 길’이라는 이정표를 그릴 수 있는 물건들을 담았다. 빗물받이가 재떨이 등 쓰레기통이 아니라 물살이가 사는 강과 바다로 이어지는 출입구임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구성이다. 실제로 2019년 미국의 한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새 단장을 마친 부천아트벙커에서 참여형 전시를 관람하자.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12월 18일(일)까지 국내 최초 폐소각장 문화 재생 시설인 부천아트벙커B39의 새 단장을 기념하는 아트벙커 초대전(展) ‘공간의 불가촉성(不可觸性)’을 연다. 이번 전시의 작품은 설치미술 작가 오순미의 참여형 설치미술로 4면과 바닥이 거울로 이뤄진 피라미드 형태의 구조물이다. 오 작가는 소리 변화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관람객의 소리를 흡수한 뒤 이에 반응하는 영상을 거울로 반복 재생해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거울과 영상, 빛을 활용한 구조물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던 소리의 힘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전시 연계 공연도 펼쳐진다. 12월 16일(금)과 17일(토) 이틀간 버티컬 댄스(밧줄에 몸을 묶고 고층빌딩의 외벽이나 암벽 등에서 춤을 추는 현대무용) 단체인 서드 네이처(Third Nature)의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참여 방법은 부천아트벙커B39 누리집을 통해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부천아트벙커B39는 최근 실내 전시실 확장과 야외 쉼터 마련 등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별도 입장료 없이 누구나 오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활의 고장 부천에서 활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 김윤경(金允炅, 경기 부천) 선생의 참여로 11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3일간 부천활박물관에서 공개행사 ‘궁장이’를 개최한다. 궁장이는 활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김윤경 선생은 부친이자 궁시장(궁장) 보유자였던 고(故) 김박영 선생에게 기법을 내려받아 20여 년간 활 제작 기술을 이어오고 있다. 2009년 궁시장(궁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됐으며, 지난 10월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받고 최근 조용익 부천시장으로부터 인정서를 전달받았다. 이번 공개행사는 김윤경 선생의 손을 거친 4점의 각궁 전시와 함께 활 제작과정 중 일부를 김윤경 선생의 진행으로 볼 수 있다. 활 제작과정 시연은 각궁 재료 다듬기, 연소하기, 뒤 깎기 등 공정별 기능을 전통 방식 그대로 재연해 우리나라 활의 가치와 우수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연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두 차례 진행한다. 부천시박물관 김대중 관장은 “국가무형문화재 궁장 보유자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부천 대표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연주회가 찾아온다. 부천문화재단은 11월 26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회 놀라운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피날레(Finale, 마지막 악장)’를 연다. 이번 연주는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놀라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대면 공연이다. 연주곡은 ▲비제 카르멘 모음곡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1악장 ▲모차르트 세레나데 10번 그랑 파르티타 3악장 ▲브람스 대학 축전 서곡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1악장 ▲드보르작 신세계교향곡 등이다.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은 단원들과 피아니스트 이선호와 협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선착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놀라운 오케스트라는 아동·청소년들이 합주를 통해 소속감, 책임감 등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음악 교육사업이다. 2011년 창단 후 부천을 대표하는 관현악단으로 성장한 이들은 이번 연주회를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재단은 올해를 끝으로 놀라운 오케스트라 사업을 종료하고 향후 단원들이 음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사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채로운 연말 공연으로 2022년의 마지막을 성대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12월 16일, 17일 양일에 걸쳐 선보이는 BPO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12월 29일(목)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이 바로 그것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금까지 바그너 '탄호이저(2016)', 모차르트 '마술피리(2017)', 푸치니 '라 보엠(2018, 2019)'를 무대에 올리며 오페라 명작을 부천필 사운드로 해석한 ‘BPO 오페라’ 브랜드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재작년부터 중단됐다가 2년 만에 재개되는 터라 더욱 반갑다. 장윤성 상임지휘자와 최지형 연출가가 손을 잡고 만든 이번 BPO 오페라는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시칠리아섬 배경의 치정 연애극이다. 투리두는 애인 롤라를 남겨두고 군에 입대하는데 제대하고 돌아와 보니 롤라는 알피오의 아내가 되어 있었다. 투리두는 다른 여인인 산투차와 연애 감정을 나누면서도 롤라와 밀회를 가지고, 이를 질투한 산투차가 알피오에게 둘의 밀회 사실을 고백하자 화가 난 알피오가 투리두에게 결투를 신청한다는 내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부천시는 지난 23일 ‘제2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1부와 2부로 나누어 개최됐다. 부천시민과 문학상 관계자, 이민진 작가를 좋아하는 독자 등 240여 명이 참석하여 수상자인 이민진 작가와 신승미, 이미정 번역가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시상식 1부는 지난해에 이어 사회를 맡은 신영일 아나운서의 방백(문학상의 함의와 지향점을 압축)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용익 부천시장,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의 개회사와 축사, 수상작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활용한 낭독 퍼포먼스, 수상작 소개, 상패와 상금 수여식 순서로 진행됐다. 제2회 수상작인 『파친코』(인플루엔셜, 2022)는 심사위원회로부터 19세기 말부터 끊임없는 외세의 내습으로 난바다를 표랑하는 모국 조선의 고난을 암시하면서 동시에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정처를 잃고 낯선 땅을 떠도는 불우한 운명에 처한 전 세계 유랑민의 디아스포라를 대표한다는 평을 받았다. 이민진 작가는 “안녕하세요. 한국말 잘 못해 죄송하다”며 한국말로 시상식 참여자들에게 첫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부천 예술계를 이끌 청년 예술가들의 전시와 공연이 열린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12월 초까지 부천아트벙커B39와 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올 한 해 차세대전문활동지원사업 ‘청년예술가S’의 지원을 받은 청년예술인들의 활동 결과를 전시와 공연 형태로 선보인다. 전시는 ‘S이야기 : 다람쥐, 낱말, 컵’이라는 제목으로 8명의 예술인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는 ▲김경림 ▲김현진 ▲박지수 ▲사기꾼들 ▲이상민 ▲조은정 ▲전예총 ▲허연화 등 예술인 7명, 단체 1곳이다. 11월 25일(금)까지 부천아트벙커B39 전시실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천아트벙커B39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마지막날은 오후 2시 30분에 전시실 입장을 마감한다. 공연은 ‘S이야기 : 소리’로 ▲남달리 ▲밴드 삵 ▲이미영밴드 ▲정인경 등 예술인 2명과 단체 2곳이 참여한다. 재단은 11월 마지막 주인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문화가 있는 날 : 청년예술가S 주간’으로 지정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일 한 편씩 공연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연은 인디 락, 퓨전 국악,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부천시는 지난 11월 20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14회 더불어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회(대표 허혜영) 주관으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비롯해 후원자, 자원봉사자, 비장애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음악세상’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경기문화재단 공모사업인 '#장애일상으로의 초대-예술로 나누는 우리의 삶'에 선정되어 진행된 이번 음악회를 통해 장애인이 참여하는 많은 예술 동아리를 지원할 수 있어 의미를 더했다. 류수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난타 소리노리, 나눔꽃챔버 오케스트라, 마림바 밴드 등 총 11팀 100여 명의 참가자들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어서 오케스트라, 합창, 사물놀이, 댄스, 악기 연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공연이 펼쳐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눈을 맞추고 화음을 만들어 내는 무대와 서로 소통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허혜영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시지부장은 “이번 음악회로 발달장애인 예술가, 장애 부모 예술 동아리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많이 생기기를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부천시는 지난 19일 수주도서관에서 고강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제1회 고리울 마을 영화제 및 사진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리울 마을 영화제 및 사진전은 고강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청소년·청년이 직접 추진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마을 미디어 행사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 19일 오후 1시 개막식 행사에는 서영석 국회의원(부천시정)과 고강지역 도시재생 주민상인협의체 김학수 위원장의 인사말과 축사로 개막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청소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이 함께했다. 행사 1일차에는 사진전 및 도시재생사업 홍보부스, 2일차에는 행사 개막식, 영화제 및 사진전, 체험부스 등을 운영했다.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진행한 사진 전시에는 지난 여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을 사진 촬영 교육’ 작품과 우리 마을을 소개하는 사진을 담은 ‘고리울 마을 사진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이 전시됐다. 19일 진행된 영화제 1부는 미디어 교육 영상과 지역 청소년·청년이 제작한 영상 등으로 구성됐으며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부천시는 지난 11월 22일(화) 3층 소통마당에서 광복회부천시지회 주관으로 항일독립운동 선열 추모제를 가졌다. 부천시는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기억하며 매년 11월 항일독립운동 선열 추모제를 진행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 이날 추모제는 조용익 부천시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설훈 국회의원, 서영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 보훈단체장,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한 120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 엄숙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념사 헌시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우리 민족이 일제에 의해 핍박과 고난을 받았던 시기에 대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수많은 순국선열의 용기와 헌신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분들의 합당한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