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주행보조장치의 일종인 크루즈컨트롤(ACC) 기능을 사용해 주행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홍보한다.
교통과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1시 22분께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방향 304K 지점에서 A화물차(30대, 남)가 중앙분리대를 충격하는 단독사고를 야기하여 1차로에 정차하게 되었는데, 그로부터 5분 후 후행하던 B승용차(40대, 남)가 A화물차를 들이받고, 1분 후 후행하던 C승용차(30대, 남)가 사고수습을 위해 1차로에 서 있는 A화물차의 운전자와 B승용차를 충격하여 A화물차 운전자가 사망하고 B승용차에 타고 있던 탑승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확인 결과 B승용차가 주행보조장치의 일종인 크루즈컨트롤(ACC) 기능을 사용해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차 단독사고를 낸 운전자는 2차 사고가 나기 전 5분여 동안 직장 동료에게 전화를 하고 중앙분리대쪽에 서 있다 2차 사고가 발생했고, 2차 사고 수습을 위해 내려 있는 운전자들을 직접 충격하는 3차 사고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 2차 사고 충격으로는 운전자들이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속도로 2차 사고의 위험성
앞선 사례처럼 2차 사고는 1차 사고나 고장차 등 차량 운행이 어려운 상태에서 후행하는 차량이 사고수습 등의 사람을 직접 충격하거나 서 있는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로,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매우 높다.
특히, 고속주행의 고속도로 특성상 1차 사고로 전방에 사람이 서 있거나 멈춰 서 있는 차량이 있다면 2차 사고로 인한 위험성과 치사율이 높아지며 야간·새벽시간에는 위험성이 더욱 배가 된다.
2차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고·고장차량으로 인한 급감속 △후방 안전조치 미흡 △크루즈컨트롤 기능 맹신 등 전방주시태만을 꼽았다.
경기남부 고속도로에서 최근 3년간(’23∼’25년) 발생한 사망사고 사망자 110명 가운데 2차 사고로 숨진 인원은 34명, 31%를 차지하는 등 위험성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크루즈컨트롤(ACC) 기능 맹신 주행 위험성
크루즈컨트롤은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보조장치로 정차차량· 고정물체 인식에는 한계가 있어 운전자가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과신할 경우, 휴대전화 사용, 유튜브 시청, 졸음운전 등 위험 행위가 증가해 치명적인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 오전 1시 23분께에도 서해안고속도로 고창분기점 부근에서 사고 수습 중 발생한 경찰관, 견인차 기사가 사망한 2차 사고에서도 가해 차량 운전자가 크루즈컨트롤 사용 후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도로공사 통계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국고속도로에서 크루즈컨트롤 기능 사용 중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1건으로 그중 사망자가 21명에 달할 정도로 치사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경미한 사고가 나더라도 경찰이나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면서 도로공사(도로관리청)나 119, 보험 콜센타에서 사고신고 접수시 사고관련자에게 본선에서 대피토록 안내·유도할 것을 협의하고 고장 또는 사고 등 위급한 상황에 고속도로 본선에서 대피하도록 유도하는 *‘비트박스’ 홍보(안내판, 플래카드 및 라디오 등 방송) 및 캠페인을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청과 실시해 2차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비상등 켜고’, ‘트렁크 열고’, ‘밖으로 대피’, ‘스마트폰(112 등) 신고’
또한 매월 1회 이상, 경찰관 등 근무자 안전을 위한 고속도로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F·T·X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다가오는 설 명절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사용하게 되는데 운전자들에게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맹신하지 말고 항상 전방 상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