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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혁신과 개혁을 꿈꾸며 함께하고 상생할 것”

시의회의 혁신과 개혁을 위해 부푼 꿈, 불필요한 관행 타파
국제공항, 오히려 수원이 더 적합. 예산 절약 및 인프라 조건 갖춰져
직접 제안한 화성시의회-수원시의회 간 대화의 장이 예정
화성시 다양한 현안 이야기. 남양 군부대 이전, 군공항 문제, 쓰레기소각장 문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인사권독립, 화성특례시 준비에 대해 나눠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화성시의회의 혁신과 개혁을 위해 부푼 꿈을 갖고 있다. 특히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관행을 벗어나 효율성과 혁신·개혁을 이뤄야 하며, 효과적 홍보 방안을 마련해 기성의 문화에서 차별화된 독창적인 의회를 건설하고 싶다”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은 지난 27일 화성시의회 의장실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민입장에서 불필요하고 문제가 있던 의회의 관행이 있다면 타파하고, 관례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고질적인 문제를 모든 의원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새로운 제안을 수용하고 바꿔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민원 통로로써 기능이 자리 잡았으면 한다. 이에 대한 혁신적인 민원 구조를 만들고 싶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이에 대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의견을 수용하여 구조화에 앞장서겠다. 그래서 시민들이 보다 나은 문제 해결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인터뷰에서 화성시의 많은 현안을 설명하면서 특히 군공항이전 건에 대해 강조했다.

 

김 의장은 “수원시에서 주장하는 군공항이전 건에 대해 국토부는 지역주민의 찬성 여부를 중요시하는데 현재 예비 이전지로 지정된 지역주민들은 반대하는 상황이고, 화성시는 지난 2017년부터 군공항 이전을 화성시로 예비지정한 것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화성시민의 의견과 수원시의 의견이 같으면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오히려 수원시가 주장하는 국제공항 신설은 그 자리 그대로 수원시에 생기는 게 낫다. 수원시 군공항 인근 교통 등의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수원에 지어야 예산도 절약되면서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시가 군공항을 이전한다는 가정에서 화성시에 투자하겠다는 막대한 예산을 오히려 그곳 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고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오랜 갈등을 풀기 위한 노력을 직접 보여주겠다는 김 의장은 “중요한 건 소통을 통해 양측 시가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수원시의회에 대화의 시간을 직접 제안하면서 오는 4월 초에 화성시의회-수원시의회 간 대화의 장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김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다각도로 화성시 현안에 대해 나누며 시의회 의장으로서 역할이 강조됐다.

 

 

남양 군부대 이전

 

김 의장은 “현재 남양읍 신남리에 위치한 아파트단지 안에 군부대가 있다. 그러다보니 군부대가 지역을 지키는 게 아니라 마을에서 군부대를 지키고 있는 꼴이다. 대개 군부대 이전 절차는 3년가량 걸리는 데 이에 지금부터 더 늦기 전에 군부대 이전을 준비하려고 한다. 국방부, 집행부, 지역주민과 함께 TF팀을 꾸려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라고 전했다.

 

의회 인사권 독립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 확보’,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시민들을 위해 더 좋은 정책을 만들고, 예산 낭비를 줄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의회가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이 없기에 반쪽의 독립에 불과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지방분권을 긍정적 변화로 느끼실 수 있도록 민생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분리·신설

 

김 의장은 지난 2월 27일 경기도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토론회에서 경기도 의원 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화성·오산 교육지원청 분리와 화성 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의장은 “화성시가 가진 고유한 특성이 많기에 단독 교육지원청 신설은 꼭 필요하다. 특히 동서로 지리적 특성이 분명하여 도농복합도시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공장 단지가 많아 외국인이 많고 그로 인해 다문화 가정도 많다. 이를 모두 포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교육 정책이 필요한데, 화성시 단독 교육지원청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 본다”고 설명하면서 “교육부와 교육청,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화성시 단독 교육지원청이 신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군공항 예비이전부지 문제

 

지속되고 있는 군공항 이전 문제에 있어서 김 의장은 “군공항 문제에 있어 수원과 화성의 시민들이 그동안 받아온 고통이 다르지 않다.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하는 것을 한쪽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인해 화성-수원 지자체 간 갈등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민-민 갈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화성시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대로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하고 화성과 수원이 평등한 입장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이 일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라고 밝혔다.

 

쓰레기 소각장 문제

 

현재 화성시에 쓰레기 소각장 유치를 희망하는 곳은 ▲비봉면 양노리 ▲장안면 노진리 ▲팔탄면 율암리로 3곳이다.

 

이에 김 의장은 “인근 주민들과 토지 소유자 등의 의견을 종합하여 올해 안에 결정이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시민의 시각에서 지역 현안을 바라본다면 어떤 조례가 나올까

 

우선 김 의장은 “화성은 아직 일반 구가 없다. 구 설치가 안 돼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시민들이다. 현재 동부출장소와 동탄출장소가 운영 중이지만 비교적 인구가 적은 서부권 시민들은 여전히 해당 업무를 원거리의 시청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방의회 조례로 일반 구를 설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반 구 설치에 맞춰 조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화성특례시. 의회만의 준비사항

 

현재 화성시의회에 9대 의회는 의원 수도 늘어났고,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해 정책지원 인력 도입이 가능해지며 각 상임위원회 인력도 늘어났다.

 

이에 김 의장은 “100만 특례시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양·질적으로 향상된 9대 의회의 전문성이 더욱 부각 될 때”라면서 “지난해 의회는 ▲화성특례시 준비연구회 ▲100만 도시 도약을 위한 화성 도시정책 연구모임 등 연구단체를 구성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시의회 의장,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것

 

김 의장은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서포터가 되는 것. 또한 의회에서 일한 직원들이 다른 곳보다도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의회라는 곳이 소위, 관행이라고 하는 똑같은 방식을 고수했다면, 이제는 정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꼬집어 강조했다.

 

이어 “여성 의장의 강점을 살려 9대 의회에서는 의원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혁신의 의회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시민에게 의회의 다짐을 약속한다

 

김 의장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 여러분들을 대변한다고는 하지만 늘 부족하다. 코로나 이후 행사 등 최대한 시민들을 만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여러 분야에서 불편한 사항과 변화시켜야 할 사항이 있기에 조급하다. 더 많이 찾아뵙고 소통하고 싶다”면서 “소규모 지역간담회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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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