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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부천 어르신’ 지혜로 마음 토닥

부천문화재단, 기업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젝트 '할머니 다방' 오픈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부천 어르신이 직접 답해주는 고민 상담소가 열렸다.

 

부천문화재단은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공공캠페인 ‘마음 도닥도닥 할머니 약손’을 진행했다. 이벤트를 통해 수집한 시민의 ‘한 줄 고민’에 대한 부천 어르신의 답변을 전자책에 담았다.

 

경기불황, 팬데믹 등으로 우울과 불안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부천시민의 고민을 부천의 어르신들이 지혜와 재치가 담긴 글귀로 위로하고자 했다. 할머니 다방의 라떼한잔 고민상담소에서는 사랑, 가치관, 가족, 결혼과 육아, 인간관계, 자기계발, 일상생활 등 우리 시대 소시민의 고민을 어르신의 삶의 지혜와 따뜻함이 느껴지는 라떼 한마디를 전한다. 콘텐츠는 할머니 다방에서 올해 연말까지 만날 수 있다.

 

2020년 한국통계정보원에 따르면, 부천시의 65세(법정나이 기준)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5.7%로 전국 평균(15.2%)보다 높다. 부천시는 2019년 말 제1차 문화도시로 지정된 도시로 ‘말할 수 있는 도시, 귀담아듣는 도시’를 지향한다.

 

세대 간 ‘말하고 듣는’ 문화적인 과정에 중점을 두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증가하는 노인 인구를 잉여 인력으로 여기지 않고, 이들의 경험과 지혜를 적극 활용해 대내외 여건으로 우울과 불안이 높아지는 현대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강한 문화도시 형성하고자 했다.

 

‘할머니 다방’에 참여한 부천 전정숙 할머니의 손글씨로 글꼴과 인생네컷 프레임도 제작했다. 전정숙 할머니는 “오늘이 살면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글귀를 보며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가 주최하는 ‘2023 지역 특성화 매칭펀드’를 통한 것으로, 기업 후원금과 문예진흥기금을 연결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농협은행 부천시지부의 후원, 대산종합사회복지관 협력으로 올해 사업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