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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84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

“12월 23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1년 12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84회 정기연주회 –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장윤성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며, 소프라노 오미선, 알토 이아경, 테너 이재욱, 베이스 손혜수, 부천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이외에도 ‘피델리오 서곡’을 연주한다.


'피델리오'는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다. 그러나 당시 전란으로 인해 흥행하지 못하여 이듬해 일부만 개작하여 공개하였고 그 결과 큰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까지 이어지는 작품은 1814년 다시 개작된 것으로 베토벤이 개작 때마다 새로운 서곡을 썼기 때문에 이 오페라에는 총 네 곡의 서곡이 존재한다. 그중 ‘피델리오 서곡’은 가장 극적인 분위기가 넘쳐 콘서트에서 단독으로 연주되는 등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다.


한편 베토벤이 남긴 최후의 교향곡 ‘합창’은 환희, 인류애, 자유, 화합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환희의 송가’로 불리며 송년음악회에서 자주 연주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부천필은 2015년부터 매해 마지막 공연으로 합창 교향곡을 올리며 한 해를 마무리해온 만큼, 올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수고한 사람들을 위해 이 환희의 송가로 축배를 들 예정이다. 매년 하는 공연임에도 때마다 독창자가 달라져 색다른 감상 포인트를 찾는 것 또한 묘미이다. 이번엔 소프라노 오미선, 알토 이아경, 테너 이재욱, 베이스 손혜수가 협연하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장윤성 상임지휘자의 취임 후 부천필과 함께 연주하는 첫 합창 교향곡이기 때문에 어떻게 재탄생할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장윤성 지휘자는 “각 악장이 각각의 주제를 충실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마지막 4악장은 1, 2, 3악장을 의도적으로 상기시키며 하나의 새로운 주제로 연결한다. 음악적 완성도도 말할 것 없이 뛰어나지만, 그 너머의 메시지를 강하게 시사하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음악 이상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며 “이 격랑의 시대에 이번 연주가 청충과 연주자 모두에게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84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합창'은 2021년 12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천필이 선사하는 합창 교향곡을 통해 떠나가는 2021년을 배웅하고 다가오는 2022년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